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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상상그림책전> 딸과의 꿀맛같은 데이트~"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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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상상그림책전> 딸과의 꿀맛같은 데이트~

  • 작성일2019-08-09
  • 작성자김수미
  • 조회수2617

평소 강동구 내에서 전시와 공연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강동아트센터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매주 월요일 아침 출근해서 습관처럼 이번 주엔 어떤 전시가 있나 살펴 보던 중 좋아하던 구작가님의 그림이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구작가님 외에도 다른 작가님들의 그림도 볼 수 있고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전시가  10살 딸 아이와 함께 하기에 딱이다 싶어 전시 막바지에 월차를 내고 딸과 함께 아트센터를 찾았습니다.


딸과는 공연은 자주 봤지만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 지루해 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어 미리 구작가님 님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그림도 미리 보여주었어요. 하지만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딸아이 입에서 터져나온 작은 함성소리에 '괜한 걱정을 했구나' 했답니다.


입구부터 보이는 노란 봉(선) 위 아래의 다양한 사람들..그 모습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일어났다 앉았다 하며 동작을 따라하고 엄마를 계속 불러대는 모습이 유치원 때로 돌아간 듯 천진난만해 보였어요.

천장에 매달려 있는 커다란 커다란 풍선마녀를 한참을 쳐다보고 만져도 보고 .. 다리 뒤에 숨어도 보고..^^ 가만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오감을 만족하게 해주어 아이가 지루할 틈을 안주더라구요. 나중에 찾아본 책 속 박은미 작가님 사진을 보고 '풍선마녀다!!'라고 소리치던 딸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정말 닮으셨더라구요^^;;;)

색이 바랜듯 따뜻한 느낌의 <나의 작은 집> 그림은 제가 한참을 넋 놓고 봤던 것 같아요..그리고 우리 딸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은 바로 <스윙,슬로우리>! 커다랗고 포근한 느낌의 곰과 아기자기한 느낌의 모빌들~ 그 공간을 한참을 맴돌며 그림을 보고 또보고~모빌은 흔들어 보고 입으로 바람도 불어보고~ 포토존에서는 사진도 찍을 수 있어  더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 때 찍었던 사진은 아직도 딸아이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저장이 되어 있답니다^^

구작가님 그림은 책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정말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 지더라구요~ 딸아이는 엄마토끼가 아기토끼 화살을 막아주다가 등에 꽂힌 화살을 빼주고 싶다며 슬퍼 했어요.. 그래도.. 엄마 토끼는 괜찮을 거라고 말해 주며 눈물이 살짝 핑~.

그림을 감상하다 지칠 때 즈음 중간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 베니를 색칠도 해보고~ 소원도 써보고

그 소원이 이루어 지길 바라며 소원벽에 붙여도 보고..그렇게  전시를 마무리 했답니다.

도슨트 시간에 맞춰 왔으면 더 좋았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딸아이가 두고두고 이야기 할 만틈 멋진 데이트 였어요. 

늘 느끼는거지만 내부도 쾌적하고 안내해 주시는 분들도 친절해 강동 아트센터의 방문은 항상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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