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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 그리스 - 우리들의 청춘만큼은 영원하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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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 우리들의 청춘만큼은 영원하다.

  • 작성일2013-01-14
  • 작성자박은비
  • 조회수4920
 뮤지컬 그리스 홍보문구를 보면 다른 것도 아닌 다음과 같은 문구를 쓰고 있다. 한국 뮤지컬 10년의 신화

 왜 그리스는 다른 문구도 아닌 한국 뮤지컬 10년의 신화라는 문구를 썼을까? 그 정도로 아직도 그리스는 관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일까?

 공연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알고 있겠지만 사실 한 공연이 잠깐 인기를 끄는 것은 가능하지만 오랫동안 인기를 끄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실제로 한국에서 최근까지 오랫동안 공연된 작품들의 이름을 말하자면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지하철 1호선, 맘마미아, 명성황후, 지킬 앤 하이드 등이 있는데, 겨울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한 작품이 계속 관객에게 사랑받기는 힘들다. 그런데 그리스는 현재까지도 계속 공연되고 있다. 여기서 나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과연 그리스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닌 송중기가 인기를 끌고 있고, 라디오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2013년에도 과연 유효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대해서 나는 처음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단순히 시간과 공간의 차이가 너무나도 커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나 맨 오브 라만차,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관객에게 감동이나 뜨거움을 안겨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세 작품은 과거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뤘음에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관객에게 감동과 뜨거움을 안겨줬다. 그렇다면 나는 왜 그리스는 앞에서 언급한 세 작품과 달리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리스의 연출가는 2013년의 관객과 소통하거나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공연을 연출하기보다는 철저하게 1960년대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초점을 맞추고 그리스 특유의 과장성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이다. 이는 어떻게 보면 연출가가 작품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지만 또 다르게 보면 자신의 작품을 볼 관객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공연을 보면서 인물들의 연기가 지극히 과장되고 신파극과 다를 바가 없다고까지 느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정말인지 느끼한 치즈 피자를 먹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다시 처음에 나 자신에게 던진 질문으로 돌아가자면 그리스는 2013년 현재에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인가?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나서 다시 이 질문에 대해서 답하기로 했다. 나의 대답은 바로 "그럼에도 그리스는 아직도 유효하다."

 그리스는 비록 2013년 우리 앞에 지극히 촌스러운 옷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늙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오히려 그리스는 혈기왕성하다. 그것은 이번에 캐스팅된 배우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먼저 대니를 맡은 정민 같은 경우 이전에 그저 멋있기만 했던 강동호와 달리 친구들이나 좋아하는 여학생 앞에서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허세 부리는 모습을 잘 살렸다. 또한, 좋아하는 여학생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까지 잘 살렸는데, 그의 그런 모습은 멋있게 보이고 싶지만 어딘가 서툰 남학생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기에 공감을 살 수 있었다. 단순히 주인공으로서 멋있게 보이려고만 애쓰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남학생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았기에 그의 연기는 인상 깊었다.

 인상 깊기에는 샌디를 맡은 이지윤도 만만치 않은데, 그녀는 진심으로 샌디의 감정이나 마음까지 이해하고 표현했다. 여주인공 샌디는 자칫하면 리조의 시선 그대로 내숭이나 떠는 아이로만 인식될 수 있는데, 이지윤의 연기를 보면 샌디는 그저 내숭이나 떠는 아이가 아니라 엄격한 가정환경 때문에 얌전하고 순진한 아이로 자랐지만, 전학을 가서 자신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차츰 스스로 바뀌고 싶어하는 아이로 느껴졌다. 그렇기에 샌디의 고민이 이전보다 잘 와 닿았고, 그녀의 파격적인 변신을 당황스럽다고 느끼기보다는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배우들은 몰라도 샌디에 이지윤을 캐스팅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 밖에 리조를 맡은 정연은 거칠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리조의 모습을 그대로 살렸으며, 잔을 맡은 권소현이나 두디를 맡은 인진우도 자신이 맡은 배역을 맛깔나게 잘 살렸다. 그리고 다소 의외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던 이동윤도 생각보다 잘 나가는 DJ 빈스 폰테인을 특유의 입담으로써 재밌게 표현했다. 비록 가창력은 아쉬웠지만 잠깐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살리고 극에 활기까지 안겼다.

 주연에 이미 잘 알려진 뮤지컬 스타나 연예인 대신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모험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는 안주하기보다는 모험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리스의 판단은 옳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주연으로 캐스팅된 배우들은 이전 배우들보다 자신이 맡은 배역을 잘 살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까지 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주연을 맡은 배우들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이전의 그리스와는 다른 그리스를 선보였다. 그렇기에 그리스는 늙었기보다는 오히려 혈기왕성하다.

 하지만 그리스가 아직도 혈기왕성한 이유는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청춘들의 모습을 다른 공연보다도 솔직하면서도 발랄하게 담았기 때문이다. 사실 주위를 보면 청춘들의 솔직하면서도 발랄한 모습을 담은 공연은 찾기 어렵다. 이는 공연만이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리스는 다르다. 그 나이가 되면 고민하게 되는 것들이나 행동들을 그리스는 있는 그대로 담았다. 이성에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이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이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 등을 그리스는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담았다. 그렇기에 그리스의 본질만큼은 시간이 지나도 공감을 산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가 아직도 혈기왕성한 또 다른 이유다.

 그리스는 아직도 공연 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랑은 비를 타고처럼 다시는 공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리스에 담긴 청춘들의 솔직함과 생기발랄함은 관객의 마음속에 항상 재생될 것이다. 마치 그리스를 보고 나서 자기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뮤지컬 넘버들처럼 말이다. 따라서 그리스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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