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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 뮤지컬 호기심을 보고나서 두 가지 "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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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뮤지컬 호기심을 보고나서 두 가지

  • 작성일2013-02-14
  • 작성자이창재
  • 조회수4715

제가 많은 공연을 보고 들은 것은 아니지만 다소 새로운 모습의 공연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뮤지컬 <호기심>인데요.

호기심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힌트를 먼저 드릴까요? 사춘기를 상상해봅시다.

네. 바로 성에 관한 뮤지컬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뮤지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뮤지컬 <호기심>은 청소년들에게 바른 성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입장하기 전부터 청소년 뮤지컬이다보니 많은 청소년들과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또는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공연장을 방문해 시끌시끌한 분위기였습니다.

입장하기 직전에 12세 관람가인 것을 보고

음... 이걸로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솔직히 들었습니다.

보건시간에 해주는 시시콜콜한 수준의, 우리의 호기심을 풀어주지 않는, 내 관심에 벗어난, 바른생활 교과

서 같은 ,

고리타분한 성교육처럼 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하지만 첫장면에서 나타난 대화는... 상상 밖이었지요.

궁금하시면 나중에 뮤지컬 보세요 히히히

성을 바라보는 남성과 여성의 바른 태도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아이들이 잘 새겨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성에 대한 좋은 관념을 심어주기에는 아주 좋은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짧은 공연 시간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길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겠지요.

성인인 저의 시선에서 볼 때, 이 뮤지컬에서 어떠한 성지식도 배울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따금씩 자연 현상에 대한 희화화가 재밌기도 했지만 불편하기도 하더군요.

이왕 말을 꺼냈으면 한두번만 웃기고 제대로 알려주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뮤지컬의 업그레이드판을 만드실 작가님이 잘 짜내셔야 할 요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 친구들이 사춘기 남자들의 음.. 생각?을 너무 과장해서 표현한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 점 때문에 많이 웃기도 했지만.. 둘 중에 하나 정도는 좀 적당한 선에서 남겨두어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쉬운 면도 있지만 훌륭한 시도를 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령대를 낮추어 겨냥한 뮤지컬(7세 정도?)와 더 높이 겨눈(15세쯤?) 뮤지컬을 각각 더 고안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쁜 어른들이 아이들의 성교육을 해줄 시간이 없습니다.

사실상 부모의 입장에서 민망한 면이 있기도 할 것이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야동으로(?) 성을 배우는 일이 생기더군요. (제 주변에서 몇몇 보였습니다. 제가 남중 남고를 나와서 그런면에 좀 노골적이곤 했지요. 허허 녀석들 참.. )

최악은 막아야죠. 그런 의미에서 좋은 뮤지컬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차선이 아닌 최선이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이 보태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을 것이다.

 청소년은 완성된 존재가 아니다. 계속 성장 중인 존재다. 뮤지컬 호기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하고 넘어졌다가도 일어선다면 언젠가는 멋진 어른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뮤지컬 호기심을 응원하고 지켜볼 것이다.

서 학생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이니만큼 학생들이 즐겁게 볼 수 있을만한 요소를

넣으려고 노력한 거 같구, 그 요소들이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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