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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 ] 로미오와 줄리엣! 그치명적인 유혹"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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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로미오와 줄리엣! 그치명적인 유혹

  • 작성일2013-03-06
  • 작성자김재영
  • 조회수4870
발레하면 평소에 백조의 호수 와 같이 하얀 발레복에 남여 할것없이 쉬폰 드레스를 두르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리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어찌보면 발레도 무용의 일부!, 그리고 몸짓의 일부가 아닐까 감정표현에 있어서 오히려 우아함으로 고상할 것만 같은 발레였는데, 실제로 보니 정 반대였다. 오히려 더욱 열정적이고 강렬하게, 그 춤동적하나하나 느껴지는 선이 오롯이 내게 박혀왔다.
이쯤에서 첫사랑에 대한 고찰을 들어가볼까.
옜날에 들었던 말인데 남자는 첫사랑을 안고살아가고, 여자는 지금의 사랑이 첫사랑이라 믿는다고 했다. 순정과 열정의 갈래에서 무엇을 선택할것인가, 과연 보편적인 경험으로써의 사랑을 인지하고 그것이 진짜라 믿는 것인가 혹은 현재의 감정에 충실한가, 어쩌면 첫사랑에서 조차 남성과 여성은 보편적인 역사적 의식, 시대적 가치관, 보편적 관념을 벗어나지 못해왔던 것은 아닐까.
첫사랑의 풋풋함 조차 역사성이라는 남성적 사고로 굳혀오고, 여성의 순정이라는 사회적 테두리 안에 갇혀있지는 않았던가 말이다. 해밍웨이는 모히토를 건네며 내게 묻는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여성과 하룻밤을 보낸 경험이 있는가. 사랑앞에서 진실된 그것은! 죽음조차 두렵지 않게 만드는 요기라고, 과연 첫사랑이 아닌 사람에게 새로운 감정을 듬뿍 담아내지만 그것이 과거의 죽음으로써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될 것인가. 하고 말이다.
로미오 또한 줄리엣이 첫사랑이 아니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미 과거의 선지자들은 첫사랑의 효력에대한 통찰을 끝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고리타분한 연정얘기가 아니라 매우 혁신적이고 도발적인 사랑이야기는 아니었을까하고 고민하게된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죽을수 있는가에 대한 용기의 고찰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이고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고찰이다.
창밖에서 창문을 열어다오 하고 왜치던 로미오는 이미 죽었다. 현대의 뮤지컬과 발레는 이러한 고리타분한 짐승적 구애 방식을 벗어나. 더욱더 자극적이고 격렬한 사랑속에서 이들이 느끼는 진정한 사랑을 강조한다. 훔쳐보기 좋아하고, 사랑도 패스트 푸드처럼 혹은 유명연예인 복장을 따라하는 코스튬의 PAD와 같이 해버리는 우리들에게 날카로운 의식의 흐름을 내던진다.
이번 공연은 더욱더 이러한 점을 느끼게 해주었다. 저급하다고 느껴지던 관능적인 움직임이 발레를 통해서 역설적이게도 우아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이로써 나는 또다른 성인이 되었다. 만 20세가 아닌 관능을 즐기고 여유를 지니게된 성인으로써 좀더 섹시해질 수가 있었다.
통굽에서 하이힐을 신는 것처럼 소녀에서 여성으로, 통바지에서 스키니를 입으며 각선미를 자랑하는 남성 처럼 우리는 관능성을 통해서 한층 성장한다. 이것은 동물의 세계에서 단순한 구애활동이 아니다. 진정의 사랑을 위한 모티브이며 오히려 고차원적인 의식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발레를 통해 형상화 되었다는 점에서 다시한번 의미를 갖게 되었던 것 같았다.
로미오와 줄리엣,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지만 가장 섹시했던 역사적 사건이 아닐까?
?스토리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무용수들에게 감탄만 하다가 나왔네요.

무용수들의 표정연기와 손 끝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몸짓 그에 반에 힘차고 격렬하며 역동적인 몸짓들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장면을 만들었을 때 소름이 돋기도 했었습니다.

이 공연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무겁지 않은발레를 했다는 것 입니다.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장면과 익살스러운 무용수들의 표정으로 무겁고 슬플 것 같은 스토리에 감칠맛을 가미해 주었어요. 덕분에 진지하게 보다가 웃기도 하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

저는 뮤지컬 이후로 또 다시 발레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 같아요.

처음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뮤지컬에 늪에 빠져 한 동안 해어나오지를 못했는데

이번엔 발레 인 것 같습니다.ㅠ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보고 와서 발레에 관한 다큐,영화,음악을 지금 꽤 모아놨어요.

슬슬 보면서 공부 하려구요 ㅎㅎ

벌써 다큐는 하나 봤는데 발레리나 발레리노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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