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조르바 뮤지컬을 보기위해 강동아트센터에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홈페이지를 미리 둘러보구...

36개월 이상의 아이를 봐주는 유아놀이방이 있어서 굳이 온 가족이 함께 갔습니다.

우리 큰애 올해 9살.. 우리 둘째 올해 36개월 됐습니다.

36개월 된 아이가 큰 무대의 뮤지컬을 보는것은 무리가 있기에..

남편과 저, 그리고 우리 큰딸것까지 표 3장을 구매하고...

막내는 36개월부터 맡아주는 유아놀이방에 맡기려고 했지요~~

그런데 왠걸... 공연장에 도착을 하니...

캣조르바 뮤지컬은 36개월부터 관람이 가능하기에 유아놀이방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것을 홈페이지에 정확하게 올려놓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대극장한강에서 보는 공연은 유아놀이방에서 아이를 봐준다는 문구뿐.....

어떤것은 봐준다... 어떤것은 안봐준다... 기준도 없고 문구도 없습니다.

유아놀이방을 개방하지 않았다면.. 아이를 봐준다는 말이 없었다면... 표 3장을 구입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여차저차 직원분들과 이야기를 하니...

유아놀이방의 문은 열어주돼... 아이를 봐줄수는 없다...

따라서 보호자중 한명이 아이를 봐야한다...

또한, 표 3장 구입한것중 1명이 못봐도 환불을 해줄수는 없다.. 였습니다~~~~

사실 마음이 많이 상했지만...모처럼 나온 나들이...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싫어서

둘째는 놀이방에서 아빠랑 잘 놀겠지...했는데....

생각보다 놀이방이 너무 작았습니다.

최대 8명 수용가능하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선생님 한분 계시면 아이 2~3명만 있어도 돌아다닐곳도 없네요....

저는 첫째와 뮤지컬을 보러 갔지만.. 둘째는 놀이방에서 아빠와 20분 있다가 답답해해서....

복도에서 뮤지컬 끝나는 내내 징징대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제가 이 일이 있은후... 직원분들께...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대극장 공연이라도 아동 관람가능한 뮤지컬은 유아놀이방 개방을 안하다는 문구가 꼭 있어야..

우리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을것이다... 그러니 꼭 홈페이지에 적어놔라...

그러겠다고 하셨는데... 분명히 그러셨는데....

제가 공연본지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하지만 아직도 홈페이지에는 그런 문구는 없네요~~~

이 새벽에 굳이 회원가입까지 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직원분들.... 반성좀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표한장 날린거...돈 몇만원 날린거...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날 하루 행복하지 못했던..기분... 맘상했던 기분...

아이들과 더 즐겁게 즐기지 못했던 기분... 이건 어떻게 하실건가요?

위의 내용과 상관없이 캣 조르바 뮤지컬 자체는 매우 훌룡했습니다.

첫째딸이 뮤지컬 광이라서... 어린이 뮤지컬은 안본게 없습니다.

그중 PMC 송승환님의 뮤지컬을 매우 완성도 높다고 생각하며 항상 봐왔었죠...

그동안 가족 뮤지컬의 최고봉으로 PMC 송승환님의 정글북을 꼽았었는데요...

이번에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족뮤지컬의 1순위는 캣조르바 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가장 앞쪽 자리에서 배우들의 표정연기를 자세히 보구싶네요!